::: 현대교회 :::
현대교회 로고
신앙으로의 초대 현대교회 이야기 예배와 모임 나눔과 섬김 참여와 헌신
예배안내 양육과정 안내 매일묵상 교회학교 목장안내


서브메뉴 안내 - 섬기는 이들


댓글 0
우리가 이방인에게로 향하노라/사도행전 13:44-48

44    그 다음 안식일에는 온 시민이 거의 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여 모이니
45    유대인들이 그 무리를 보고 시기가 가득하여 바울이 말한 것을 반박하고 비방하거늘
46    바울과 바나바가 담대히 말하여 이르되 하나님의 말씀을 마땅히 먼저 너희에게 전할 것이로되 너희가 그것을 버리고 영생을 얻기에 합당하지 않은 자로 자처하기로 우리가 이방인에게로 향하노라
47    주께서 이같이 우리에게 명하시되 ㅂ)내가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너로 땅 끝까지 구원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니
48    이방인들이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며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

일본의 어느 마을에 잡화점을 운영하는 한 할아버지가 있었습니다. 그는 우연한 기회에 동네 사람들의 고민을 풀어주는 상담편지를 쓰게 되었는데 그의 편지로 많은 사람들이 삶의 고민을 해결하게 되면서 그 잡화점의 우체통에 대한 소문이 널리 알려져 동네사람들은 물론 먼 곳에서 온 사람들이 넣은 편지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그 할아버지는 세상을 떠나고 그 잡화점도 방치된 폐가가 되었습니다. 그 후 오랜 시간이 지난 어느 날 세 명의 도둑이 하룻밤을 피신하기 위해 그 잡화점에 몰래 숨어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에도 누군가 그 집 우체통에 상담편지를 넣는 것을 보게 되었고 도둑들이 재미로 그 편지에 답장을 써 보내면서 시간을 초월한 기이한 이야기가 벌어집니다. 

이 이야기는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라는 소설의 줄거리입니다. 이 소설의 묘미는 각각 자신의 사연을 전하는 서로 상관이 없어 보이는 여러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가 개별적으로 소개되다가 점차 마치 큰 퍼즐을 맞추듯이 그들의 이야기가 하나의 큰 이야기로 연결되는 것을 발견하는데 있습니다. 

잘 짜여진 구성을 가진 글을 읽다보면 무질서하게 보이는 이야기를 관통하면서 여러 가지 암시와 사건의 전개를 통해 저자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서서히 드러나고 하나의 큰 이야기를 구성하게 되는 것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누리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글들을 읽으면서 혼란스러운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는 잠시 머리를 식히고 삶의 위안을 얻게 되기도 하고 내 삶의 이야기는 어떻게 전개되어 왔는지 그리고 어떤 결론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질문을 던져보게 되기도 합니다.  

신앙을 갖는 여러 가지 유익이 있지만 그중에 중요한 것은 우리의 삶의 이야기에도 한 위대한 작가가 있어서 우리의 삶을 위한 각본을 가지고 계신다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우연적인 사건들의 연속 속에서 알 수 없는 인생을 살아가는 듯하고 내가 애쓰고 노력하는 대로 인생이 풀려가지 않는 답답함을 느끼지만 시간이 지나고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면 그동안 깨닫지 못했던 내 삶을 면면히 이어오는 줄거리들을 깨닫게 됩니다. 그 속에서 나의 실패와 상처가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을 열어주고  나의 성취와 교만이 또 다른 낭패를 만들어내어 인생의 교훈을 얻게 되면서 점점 지혜를 얻고 성숙해가는 과정을 발견합니다. 그뿐 아니라 우리 각자가 세운 목적이 아니라 더 높은 뜻을 위하여 우리의 삶을 이끌어 가시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조금씩 느끼게 됩니다.

성경은 이 세상이 오랜 세월을 거쳐 우연히 생겨난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을 지으신 창조주의 작품이라고 가르칩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이 세상의 이야기를 구상하고 전개하시는 작가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분은 공허하고 허무한 무의 세계 속에 질서정연하고 아름답고 의미와 가치로 가득 찬 세상을 창조하셨고 그 안에서 우리들이 행복한 삶의 이야기들을 펼치며 살게 하셨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성경에서 말하는 악이란 그 질서와 의미의 세계를 깨뜨리고 우리를 허무와 두려움의 세계로 끌어내리려는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이 펼쳐가는 드라마는 그런 위기를 극적인 반전으로 이끌어낸 중요한 사건, 즉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중심으로 이전에 절망과 허무의 나락으로 이끌려 가던 이 세상이 소망을 찾고 생명의 기운을 회복하고 다시 질서를 회복하고 행복을 다시 찾게 되는 장대한 이야기입니다. 

영화나 소설의 결말을 미리 누설하는 것을 스포일러라고 합니다. 어느 극장에서 어떤 사람이 영화를 보고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이 영화가 좋아서 두 번째 보고 있었는데  옆에서 젊은 남녀가 자꾸만 소곤소곤거리며 킥킥대는 통에 영화에 집중을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화가 나서 영화관을 나가면서 그들 곁에 다가가 조용하게 한마디 하며 소심한 복수를 합니다. “저 사람이 범인이에요.”

미스테리물에서 누가 범인인지를 알면 영화를 보고 글을 읽는 재미가 반감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인생에서 우리는 그 끝을 알지 못하기에 두려워하고 불안해합니다. 우리 인생의 장르가 무엇인지, 미스테리인지 로맨스인지, 이것이 비극인지 희극인지 알지 못하기에 날마다 벌어지는 사건 속에서 긴장하고 근심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우리의 손에는 이 세상과 우리 인생의 각본인 성경이 들려있습니다. 그 성경을 통해 인생이라는 미스테리의 결말이 해피엔딩이라는 스포일러를 이미 알게 되고 우리는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우리의 인생이라는 영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세운 목적을 위해 분투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 세상을 지으시고 우리들의 삶을 이끌어 가시는 선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발견하는데 있습니다. 그 목적을 깨닫고 받아들이고 성취해가면서 우리를 통한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이 이루어지고 우리의 삶도 더 풍성한 열매를 맺으며 살아갈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성경 중에서도 특히 사도행전은 탄탄한 구조를 가진 잘 짜여진 한 편의 드라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방인의 선교라는 큰 주제를 향해 여러 단편적인 이야기들이 서로 연결이 되면서 큰 흐름을 만들어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성령강림사건의 감동으로 초대교회가 예루살렘에 탄생합니다.  
그 공동체에는 사랑이 넘쳐서 서로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며 화목한 공동체를 이룹니다. 그러나 그 공동체가 부흥하면서 구제에 누락이 되는 사람들이 생기면서 원망과 갈등이 벌어지자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7명의 집사를 세웁니다. 

그런데 그 7명의 집사 중 한 사람인 스데반이 구제는 물론 전도에도 열심을 내다가 복음을 거부하는 사람들에 의해 순교하게 됩니다. 그리고 스데반의 순교를 기점으로 그동안 예수를 믿는 사람들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교회를 박해하기 시작했고 평화롭던 공동체에 큰 위기가 찾아오게 되어 사람들은 피난길에 오르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마치 그 화목했던 공동체가 깨어버린 것 같았지만 그런데 그 흩어진 사람들 중에 안디옥이라는 이방도시까지 가게 된 사람들이 그 곳에서도 복음을 전하면서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이 함께 모이는 교회가 세워지게 됩니다. 
 
한편 그 스데반의 순교의 자리에 있던 한 열혈 바리새인 청년이 그의 순교의 장면을 당연하게 여기면서도 그가 남긴 마지막 설교를 마음속에 담아둡니다. 그는 그 후 예수 믿는 사람들을 박해하기 위해 다메섹이라는 곳으로 가다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극적으로 회심합니다. 그가 정착하게 된 교회가 바로 앞서 말한 안디옥 교회입니다. 

여기에 바나바와 베드로의 이야기가 더해집니다. 바나바는 덕망있는 그리스도인으로 앞에서 말한 초대교회의 나눔과 구제에 큰 헌신을 했던 사람인데 그가 바울을 안디옥 교회에 소개한 장본이 됩니다. 또 한편으로 당시에 교회의 중요한 지도자이던 베드로는 그 자신이 직접 고넬료라는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가 성령을 받게 되는 것을 목격하게 되면서 당시 유대인들이 중심이 되었고 초대교회의 모태가 되는 예루살렘 교회에서도 이방인 선교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렇게 뒤에는 선교의 후원자가 된 베드로가 있고 곁에는 바나바가 있고 맨 선봉에 바울이 서게 되면서 안디옥 교회에서부터 본격적인 선교의 사역이 시작됩니다. 그러나 바나바와 바울이 처음에는 선교여행을 떠났을 때는 그들도 유대인이었기에 해외에 있는 유대인들의 회당을 중심으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유대인들의 핍박이 계속되자 더 이상 유대인들에게 집착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으며 오늘 본문에서 보는 것처럼 이렇게 선언합니다. “우리가 이방인에게로 향하노라”

이렇게 이방인 선교라는 결론에 이르기까지 여러 이야기들이 서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결이 되고 다른 삶을 살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서로 연결이 되며 하나의 큰 줄기를 이루게 됩니다. 

그런데 사도행전이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그것이 지금부터 2000년 전의 우리와 동떨어진 어떤 과거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때부터 시작된 이야기의 결론으로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있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바로 우리가 그 이방인들 중에 속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방인 선교라는 결론이 내려지지 못했다면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의 복음이 유대인들이라는 장벽 안에 갇혀 있었다면 지금도 이스라엘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생각해보자면 기독교는 2000년 전에 일어났던 하나의 해프닝, 종교적인 소요사건으로 잊혀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이방인과 유대인 사이에 놓여있었던 당시로서는 넘어서기 어려웠던 장벽을 넘어서게 되고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이방인 선교가 2000년을 이어오므로 오늘날 우리도 예수를 믿고 이 자리에 있게 되었고 또한 우리도 이곳에서 이 장대한 드라마의 해피엔딩을 향하여 선교적인 사명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지금도 새로운 이야기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어제 밤에 우리 교회 앞에 있는 희망나눔 우체통에 다음과 같은 편지가 들어왔습니다. 

“진즉 편지를 올렸어야 되는데 많이 늦어져 대단히 죄송합니다. 지난 12월 초에 동사무소에 제 어려운 형편을 호소했더니 현대교회에 편지를 써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 사정을 정직하게 담아서 보냈습니다. 저는 몸도 아프고 나이도 많고 일할 수도 없는 막막한 상황에서 관리비 밀린 것을 내지 못하면 살던 곳에서 쫓겨나야 하는 처지에 있었는데 성도님들의 피와 같은 헌금을 보내주셔서 제가 쫓겨나지 않고 평안히 살고 있습니다. 생각할수록 성도님들의 헌금은 제가 평생에 잊을 수 없는 사건이었습니다. 성도님들이 하나님을 잘 경외하고 말씀에 순종하며 축복을 많이 받아서 영혼 구원에 힘쓰고 더욱 선교와 구제를 많이 해서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교회가 되고 크게 부흥하도록 계속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편지를 읽고 오늘 말씀을 준비하면서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 동네에 어쩌면 우리가 맞추쳤을지도 모르는 누군가가 고단한 삶을 살며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편 우리교회는 재작년에 40주년을 맞이하며 모든 성도들이 동참하여 비전헌금을 모으게 되었고 그 정성으로 구제기금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작은 교회로서의 모델을 찾기 위해 작지만 아름답게 사역하는 교회들을 찾아보는 가운데 희망나눔우체통으로 동네 이웃들과 소통하는 모델을 알게 되었고 우리 교회 앞에 작은 우체통을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우체통을 통해 삶의 어려운 고비를 만났던 이웃들의 삶의 이야기를 알게 되고 성도들의 정성이 전달이 되면서 지금 이곳에서 또 하나의 사랑의 이야기, 은혜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우체통이 나미야 잡화점의 우체통같은 신비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이 우체통을 통해서 누군가의 삶에는 기도의 응답이 되고 기적과도 같은 은혜의 손길을 전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이 예비하신 은혜의 이야기를 이어가십니다. 우리 각자는 자신의 삶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지만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 모두의 삶을 통해 이루고자 원하시는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가든지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전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복음을 전하기를 원하십니다. 이곳에서 우리도 우리의 낯선 이방인들을 향해, 마음을 열고 손을 내밀어 은혜를 전하고 사랑을 전하므로 2000년 전에 시작된, 하나님이 이끌어가시는 이 아름다운 이야기에 함께 동참하며 우리 각자의 기대와 소망을 넘어 더 풍성한 은혜의 열매를 누리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주일 설교 영상   ADMIN 2020.04.19 63
공지 매일묵상 안내   ADMIN 2017.03.11 245
140 2017.12.3(주일) 주일설교 요약   ADMIN 2017.12.05 40
139 2017.12.10(주일) 주일설교 요약   ADMIN 2017.12.11 50
138 2017.12.17(주일) 주일설교 요약   ADMIN 2017.12.17 44
137 2017.12.24(주일) 주일설교 요약   ADMIN 2017.12.24 54
136 2018.1.7(주일) 주일설교 요약   ADMIN 2018.01.14 41
135 2018.1.14(주일) 주일설교 요약   ADMIN 2018.01.14 50
134 2018.1.21(주일) 주일설교 요약   ADMIN 2018.01.30 38
133 2018.1.28(주일) 주일설교 요약   ADMIN 2018.01.30 46
» 2018.2.4(주일) 주일설교 요약   ADMIN 2018.02.04 52
131 2018.2.11(주일) 주일설교 요약   ADMIN 2018.02.19 42
130 2018.2.18(주일) 주일설교 요약   ADMIN 2018.02.19 63
129 2018.2.25(주일) 주일설교 요약   ADMIN 2018.02.25 67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Next ›
/ 16
Designed by hikaru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