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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라고 명령하셨다 / 민수기 33:1-4

1 모세와 아론의 인도로 대오를 갖추어 애굽을 떠난 이스라엘 자손들의 노정은 이러하니라
2 모세가 여호와의 명령대로 그 노정을 따라 그들이 행진한 것을 기록하였으니 그들이 행진한 대로의 노정은 이러하니라
3 그들이 첫째 달 열다섯째 날에 라암셋을 떠났으니 곧 유월절 다음 날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모든 사람의 목전에서 큰 권능으로 나왔으니
4 애굽인은 여호와께서 그들 중에 치신 그 모든 장자를 장사하는 때라 여호와께서 그들의 신들에게도 벌을 주셨더라

구미동, 마북리, 죽전, 삼성동, 마석, 구기동, 수서동, 삼성동.. 여러분들은 이런 지명을 들으실 때에 아무런 감흥이 없겠지만 제게는 이 지명들을 듣기만 해도 여러 가지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제가 결혼하고 16년동안 살아왔던 지명들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봉독해드린 본문 뒤에 이어지는 민수기 33장 5절에서 49절까지의 말씀에도 여러 지명들이 등장합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그 여정을 기록하라고 명령하셨고 모세는 그 명령대로 40년간 이스라엘 백성들의 여정을 다 기록해 놓았습니다. 5절부터 이어지는 숙곳, 에담, 믹돌, 마라, 엘림, 홍해가, 신광야, 돕가, 알루스, 르비딤, 시내광야, 그리고 거기서부터 계속해서 요단강 동편 모압평지에 이르기까지 이어지는 지명들은 우리에게는 그저 낯선 지명의 연속일지 몰라도 지금 모세와 함께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이 이름들을 듣기만 해도 그들이 거쳐온 광야의 여정을 떠올리게 되었을 것입니다.

민수기 33장에는 모두 41곳에 진을 쳤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마침 오늘은 우리교회가 창립 41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은 특별히 우리 교회에게는 매우 뜻 깊은 말씀입니다.

우리는 과거를 기억할 때 일정한 시간과 장소, 혹은 기억할 만한 사건들을 통해 과거를 정리합니다. 여러분들이 태어나신 곳과 공부하신 곳, 결혼하여 가정을 꾸린 곳, 그리고 그 이후에 살아오신 장소들이 다 다르다면 각 장소와 여러분의 삶의 단계 마다의 기억들이 서로 연결이 되어 여러분들의 인생의 여정에 한 매듭 한 매듭 형성해가며 삶에 대한 추억들을 만들어 오셨을 것입니다.

41곳이 기록되어 있지만 어떤 곳은 잠시 머물렀던 곳이고 어떤 곳은 오래 머물었던 곳입니다. 그리고 각 장소마다 각기 다른 사건, 기억, 은혜를 간직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홍해를 건너고 구름기둥과 불기동의 인도를 따라 순종하며 여정을 이어갔습니다. 매일 베풀어주시는 만나를 거두면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했던 때도 있었지만, 또 애굽에서 먹었던 음식들을 열거하며 이제는 만나가 지겹다고 불평하다가 하나님의 징계를 받았던 곳도 있었습니다. 그 모든 기억들, 경험들이 함께 40년의 광야생활의 여정을 이루어 왔습니다.

지금 가나안 땅을 앞에 둔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는 모세와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40년의 세월을 오롯이 다 경험한 사람들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 대부분은 광야에서 태어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들 모두가 과거의 역사를 함께 기억하고 그 속에 담긴 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고백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신앙이 점점 개인주의화되어서 점점 더 공동체를 부담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적으로 보면 구원은 각자 자기 뜻대로 살아가던 길을 떠나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고,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의 일원이 되는 것이고, 교회라고 불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가 되는 것이고, 성령이 역사하시는 공동체 안으로 들어오는 것입니다. 우리도 41년의 역사 속에 각기 다른 시점에 현대교회 공동체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신앙 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것은 그 공동체를 통해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고백하며 그 공동체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의 함께 상속하는 것입니다.

저는 현대교회를 섬기게 되면서 개인적으로 하나님이 제게 주신 특별한 은혜와 사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대교회에 다시 오게 되었을 때에 하나님이 내게 주신 사명이 무엇이고 어떻게 교회를 섬겨야 할까 고민할 때에 “하나님이 이미 행하신 일을 기억하라”는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현대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이 이미 현대교회를 통해 행하신 일을 기억하고 계승하며 뿌리내리고 열매맺게 하는 것이 제가 해야할 사명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공자는 술이부작(述而不作)이라는 말로 자신의 역할을 표현한 적이 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作) 사람이 아니라 이미 선현들이 가르쳤던 바를 풀어서(述) 전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그동안 여러명의 목회자들이 거쳐 갔기에 과거의 역사의 기록이 잘 이어지지 못하고 단절되었던 부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과거의 역사의 기록들을 정리하는 작업들을 해왔습니다.

먼저 과거의 모든 주보를 모아서 처음으로 정리하여 제본해 놓았습니다. 안타깝게도 1986년, 1987년, 1989년, 1990년 1991년은 주보가 없습니다. 그리고 2000년과 2001년에는 군데 군데 빠진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외에는 1976년부터 오늘까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주보를 다 정리하고 또 스캔을 해서 파일을 만드는 작업을 해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또 작년에 40주년을 기념하면서 특별히 40년사를 편찬하지는 않았지만 대신에 “은혜의 백일장”이라는 이름으로 현대교회에 대한 성도님들 각자의 추억을 함께 기억하고 기록하여 소책자를 만들었고 현대교회의 40년간의 선교사역의 발자취를 모아서 작은 책자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중단되었던 소식지를 다시 복간해서 다시 정기적으로 발간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보나 소식지와 같은 자료들은 앞으로 현대교회의 50년, 100년의 역사를 편찬하는 귀중한 1차 자료들이 될 것이고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행하신 일을 길이길이 기억하는 은혜의 수단이 될 것입니다.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기억하지 못하면서 새로운 사역을 벌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우리는 흔히 역사를 잊은 민족은 불행해진다고 말합니다. 역사를 잊는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고도 말합니다. 이렇게 과거를 기억하는 것은 소중합니다. 그런데 과거를 어떻게 기억하느냐도 중요합니다. 우리는 과거를 사실대로 기억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우리의 기억은 우리의 편의에 따라 쉽게 왜곡이 됩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을 지우기고 하고 즐거웠던 기억을 잊고 과거의 상처의 그림자에서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과거의 있는 그대로 기록하고 기억하고 과거의 자료들을 보존하면서 우리는 우리의 객관적인 모습을 발견하고 인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역사를 객관적인 사실로서 과거를 기록하고 기억하는 것 못지않게 우리가 과거를 어떻게 해석하고 어떤 교훈을 얻으며 그 결과로 어떤 미래를 열어 가느냐도 중요합니다.

구약성경에서는 역사를 기록하는 두 가지 관점을 우리에게 제시해 줍니다. 그것은 참회의 관점과 희망의 관점입니다. 구약성경에는 열왕기와 역대기라는 두 권의 역사책이 있습니다. 열왕기는 참회의 관점에서 역대기는 희망의 관점에서 기록되었기에 서로 비슷한 역사를 다루는 두 권의 책이 있는 것입니다. 열왕기는 이스라엘이 멸망하고 포로로 끌려가게 되었을 때에, 왜 나라가 왜 망했는지를 돌아보며 참회하며 기록한 책이고 역대기는 포로에서 돌아와서 다시 나라를 일으켜 세우며 과거에 베푸셨던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을 더욱 의지하면서 미래를 다시 일으켜 세우면서 기록한 책입니다.

우리가 과거의 역사를 정리하며 한 매듭 한 매듭 지어갈 때마다 중요한 것은 한편으로는 우리의 연약함에 대한 고백이며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서하시고 새로운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의 풍성하신 은혜에 대한 고백입니다. 앞으로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우리는 여전히 실수하고 실패하고 넘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를 다시 일으키시고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을 우리를 통해 반드시 이루실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41번 진을 치며 지내온 광야의 세월을 기억하듯이 우리도 오늘 지난 41년의 세월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과거를 잊지 않기를 원하셨고 무엇보다도 과거의 여정에서 동행하셨던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을 길이길이 기억하기를 원하셨습니다.

또한 지금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를 기억하게 하시는 것은 이제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광야생활 40년을 마친 이스라엘은 이제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사명을 시작하게 됩니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 이미 베푸셨던 은혜를 기억하며 앞으로 인도하실 하나님의 새로운 은혜를 소망가운데 바라보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창립기념주일을 맞이하는 우리 교회의 모든 성도님들도 과거의 역사를 기억하며 그 은혜를 간직하고 과거에 함께 하셨던 하나님이 오늘 우리와 함께 하셔서 이제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고 이 세상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땅끝까지 전하게 하시는 은혜의 역사를 이루게 하실 것을 함께 기대하고 또 이루어가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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