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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둘람에서 빛을 보다 / 사무엘상 221~ 2


참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요즈음 입니다.

한주 간의 삶이 참 고되고 힘든데 날씨까지 이렇게 더우니 힘들다라는 말이 입맛이 없다는 말이 절로나는 때입니다.

저도 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라 땀이 엄청 잘납니다. 그래서 요즘은 땀을 한바가지 흘리고 나면 아무것도 안했는데 벌써 지치곤 합니다.

 

참 더워서 여러모로 고생인데요. 어떻게 더운 여름날들 잘들 보내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런 무더위로 지치고 삶의 무게로 힘들때에는 그런 삶의 무거운 자리들을 잠시 내려놓고 휴식과 쉼을 향해 나아가곤 합니다. 그러한 시간이 우리에게 참 필요합니다.

 

한 섬마을 젊은 한의사가 쓴 휴식수업이라는 책에 보니 쉼과 휴식에 대한 이런 문구가 있더군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히 하던 일을 멈추고 아무일도 안하는 소극적인 휴식이 아니라 끝을 모르고 앞으로만 달려나가는 현대사회에서 나를 잃지않고 스스로를 해치지 않고 온전한 주체로 살아가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의 휴식입니다

 

이 한의사는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휴식은 힘드니까 아무것도 안해야지 라는 단순히 아무것도 안하는 휴식보다는 혼란스런 세상살이로 인해 자칫 잃을수 있는 나의 정체성, 내가 누구인지를 잃지 않고 각가지의 판단과 비교속에서 위축되었던 나 자신의 귀한 가치를 깨닫고 삶의 주체로 살아감을 회복하는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저는 이 문구를 보면서 와 너무 좋은 통찰이다라는 생각과 동시에 근데 딱 하나를 추가하면 좋겠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쉼과 휴식이 필요합니다라는 이 말만 들어가면 딱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거기에 더해 이 책에서 또 제 마음에 울림이 있었던 내용이 있다면 왜 요즘 시대가 쉼과 휴식을 갈구하는 시대가 되었는지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이 저자가 이야기 하는 것은 그것은 현대사회가 과거보다 풍족한 시대이지만 오히려 생존에 대한 강박은 점점 강해지고 있는 것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이 각박하고 물질만능주의 세상에서 어떻게든 성공해야해 어떻게든 돈을 벌어야해 청년들은 어떻게든 좋은 곳에 취업해야 된다라는 그 압박이 우리에게 있는 것입니다.

일이건 돈이건 우리와 연결된 삶의 생존 경쟁에서 도태되면 나와 내 가족이 낙오된다는 생각에 생존에 대한 강박이 더욱더 심해지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 강박을 어떻게는 해소하고자 잠시라고 잊고자 쉼과 휴식에 대한 갈구가 강조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보면서 참 동의가 되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쉬고 싶다 라는 마음이 들때 그 원인을 좀더 깊이 들여다보면 단순히 몸이 힘든 것을 해결하려는 것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이 세상에서 생존하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가운데 생긴 다양한 강박들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 아닌지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필요한 쉼과 휴식은 몸만이 편한 것이 아닌 우리의 여러 삶의 강박에 시달린 마음 가운데 부여되는 참 쉼과 휴식이 필요함을 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이러한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한사람이 등장합니다.

바로 다윗이지요.

 

저희가 계속적으로 다윗의 삶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이 다윗의 삶을 그냥 느끼는 대로 표현하면 참 파란만장한 삶을 산 사람이라고 이야기할수 있을 듯합니다.

 

이새의 막내아들로 태어나서 아버지와 형제들에게 무시와 미움을 받던 그가 블레셋의 장군 골리앗을 물맷돌로 쓰러뜨리고 사울왕의 눈에 들어 군대의 장으로 세워지게 됩니다. 놀라운 사실은 그때의 다윗의 나이가 십대일때 일어난 일이라는 겁니다. 어떻게 보면 인생의 역전이 일어난 것이죠. 그런데 이후에 어떤 상황이 벌어집니까?

 

블레셋을 전투에서 이기고 돌아오는 행렬에 사울은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라는 백성들의 그 말로 사울왕의 질투가 시작되고 이것은 엄청난 분노로 연결됩니다.

이제는 다윗이 자신을 폐위하고 왕으로 될것에 대한 염려가 극에 달한것이죠.

그리고 이제는 다윗을 죽이려고 하는 결과로 나타납니다. 이런 상황에 다윗은 하루아침에 군대의 장에서 도망자로 전락하게 됩니다.

 

겨우 친구 요나단의 도움으로 도망치지만 그 때부터 다윗은 무려 10년 동안이나 도피생활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조금 앞선 이야기지만 다윗이 나중에 서른 살에 왕이 되었기에 다윗은 스무살부터 도망자로 살아간것이죠. 태어나서 부터 거의 3분의 1의 삶을 도망자로 산겁니다. 참 안타깝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하고 여러 생각이 듭니다.

 

오늘 말씀은 이렇게 다윗이 도피생활을 하던 초반에 아둘람 굴에 있을 때를 기록한 것입니다. 1절을 보면그러므로 다윗이 그 곳을 떠나 아둘람 굴로 도망하매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 집이 듣고 그리고 내려가서 그에게 이르렀고라고했습니다.

 

1절에 그곳을 떠나에서 그 곳이라는 것은 블레셋의 가드 땅을 말하는데 이곳은 다윗이 처음 사울의 눈을 피해 도망한 땅이었습니다.

근데 가드 땅은 누구의 고향이냐 다윗이 쓰러뜨린 골리앗의 고향입니다. 얼마나 급했으면 도망친 곳이 자신이 죽인 장수의 고향이었던 것입니다.

 

자기 나라 장수를 죽인 다윗을 원수라고 생각하는 이 가드사람들의 다윗을 향한 시선이 고울리 없죠. 그래서 가드 왕 아기스 앞, 자칫 죽을수있는 위기에서 다윗은 기지를 발휘해서 갑자기 침을 질질 흘리면서 미친 척을 해서 간신히 거기서 살아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도망친 곳이 오늘 말씀에 나오는 아둘람 굴이었습니다. 그 때 다윗의 심정이 어땠을 까요? 갑자기 도망자 신세가 되었던 것에 대한 놀람과 당황스러움과 바보연기에 대한 수치심, 그리고 무엇보다 억울함이 가득했을 겁니다.

내 민족 내 나라를 위해 목숨 걸고 싸웠는데, 결국엔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 모르고 도망치는 신세가 되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아둘람 굴에 있던 다윗에게 이상한 일이 생깁니다.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한 것이죠. 먼저는 가족들이 오고 그 다음에 또 다른 사람들이 다윗을 찾아오는데....

 

2절을 보면 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모든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다 그에게로 모였고 그는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는데 그와 함께 한 자가 사백 명 가량이었더라말합니다. 다윗의 딱한 처지를 듣고 가족들이 온것은 이해가 가지만 이후에 다윗에게 찾아온 이들은 전부 환란 당한 자들, 빚진 자들, 마음이 원통한 자들이었고 그 숫자가 무려 400명이나 되었습니다.

이들은 사울의 통치 밑에서 다윗처럼 억울한 누명을 쓰고 도망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이 처음 만났을 때에 모습을 살아가던 모습을 상상해 본다면 다 제대로 된 행색을 갖춘 사람이 없었을 것입니다. 다 삶의 진흙탕에서 이리 굴르고 저리 굴림을 당한 모습,배신과 억압으로 환란 당하고 돈때문에 패가망신하고 온갖 억울함을 가진 원통함의 진수들이 모인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모인 곳이 아둘람 굴이라는 곳이었습니다.

 

제가 아는 지인 분중 실제로 아둘람 굴의 현장을 방문한 분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놀랍게도 그 현장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었다고 했습니다.

제가 오늘 주보앞면에 실은 것이 그 아둘람굴중에 하나인데

특이한건 굴 입구가 좁고 나무로 잘 가려져있어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굴의 입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위장이 잘 되어있다고 했습니다.

사진을 보면 어 넓어 보이는데 하실수 있지만 실제로 보면그렇지 않다고 하더군요.

근데 막상 안으로 들어 가보니 사람들이 거주할 수 있는 꽤 넓은 공간이있음을 전해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넓은공간이라도 장정만 400명이요 추측건데 그들의가족들까지 추산하면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살았을 것이기에

아마 그안에서 다윗과 함께 한 사람들은 힘든 삶을 살았을 겁니다.

자는 것도 편히 잘수 없고 먹는것도 잘 먹을수 없는....그리고 거의 천명의 사람들과 살려니 여러 갈등도 끊임이없었을 겁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힘들었을 것은 좌초한 배처럼 삶의 목적을 상실하고 아무런 소망없는 현실의 삶이 그들의 마음과 생각을 지배하는 것 이었을 겁니다. 눈을 감아도 자꾸 엄습해오는 두려움과 절망, 그들에게는 그것의 삶의 모든 밑 바탕에 깔려있었습니다.

다윗도 동일합니다. 사울이 자기를 잡아 죽이기위해 혈안이 되어 찾고있는데 언제라도 죽을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그 삶과 죽음 사이에서 앞에서 이야기한 생존에 대한 강박과 또한 두려움으로 절망의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을 겁니다.

음침하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그 깜깜한 동굴안의 풍경처럼 자신의 삶도 끝도 없는 어두움 이라는 생각을 할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내인생이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가. 다른 사람아닌 왕의 원수가 되었으니 앞으로 어떻해야 하나. 나는 이제 죽었구나 아니 나는 벌써 죽었는지도 몰라 지금 내 삶이 보니 죽은자와 다를바와 없구나

 

그런데 놀라운 것은요. 다윗은 이런 현실 가운데에서도 낙심하고 절망했지만 그것에서 오래 있지 않았습니다. 억울하고 원통하다고 한탄만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다윗의 인생 전체를 놓고 볼 때, 아둘람 굴은 오히려 축복의 땅이요, 아둘람 굴의 고난은 축복의 기회였습니다.

다윗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어서 하나님께 쓰임받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아둘람 굴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다윗이 양을 치는 목동이었다는 것을 잘 아실겁니다.

그런데 다윗이 대단한 것이 자기 양이 맹수에게 잡혀가면 끝까지 뒤쫓아가 그 맹수의 입에서 양을 구해오는 그런 참 목자였습니다.

자신의 곁에 있는 존재의 소중함을 무엇보다 잘 알았습니다. 내 곁에 있는 존재를 지키고 끝까지 함께 하는 그런 사람 이었습니다.

한 연예인분이 항상 짧고 굳게 이말을 외치더군요 의리!! 의리!! 이 다윗은 의리가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사울에게 쫓기는 도망자이기 전에 군대의 장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조직을 어떻게 이끌어 나가야하는지를 잘 배웠고 습득하고 있었습니다. 외적으로는 이 아둘람굴이 모든 것에서 단절된 패쇄적인 곳처럼 보이는 곳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조직을 통솔하고 사람들을 보호하기에 이 아둘람굴만한 곳이 없던 것입니다.

 

즉 다윗은 이 어려서 경험한 목동의 과정부터 지금의 아둘람에서 공동체를 세우고 섬기는 것을 통해 나중에 한 나라의 왕이 될 훈련을 받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윗이 나중에 왕이 되어 발휘하는 모든 것과 누리는 복의 시작은 바로 이 아둘람 굴에서 부터 시작된것입니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이 아둘람 공동체가 나중에 다윗 왕조를 이루는 공동체로 성장합니다. 다윗은 이 굴에서 하나님의 뜻을 함께 이룰 평생 동역자들을 얻었습 니다.

아둘람 굴에서 만난 400명의 사람들이 훗날 다윗 휘하의 장수가 되어서 다윗 왕국을 떠받치는 기둥들이 되었습니다. 사무엘하23을 보면 그 장수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데 다 뛰어난 장수들이었고, 다윗을 위해 모든 것바쳐 충성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나중에 다윗 왕조를 굳건하게 하는 그러한 사람들이 이 아둘람 공동체에서 나옵니다.

 

단순히 다윗이 이 아둘람 굴의 우두머리가 된것은 시련과 고난 가운데 그냥 떠안은 역할이 아니라 분명 나중을 위한 앞으로를 위한 중요한 과정이었던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다윗안에서 계획하시고 인도하신 분 누구의 계획하심과 인도하심이었을까요? 바로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나님은요 이 아둘람 굴에서 다윗을 깊이 만나주셨습니다.

정말 생과사의 사선에 있을때에 하나님은 다윗에게서 멀리계시지 않고 바로 이 아둘람굴에서 다윗 옆에 계셨던 겁니다.

 

다윗은 도망자였던 그 때의 심경, 그 아둘람굴에서 하나님을 만난 때를 시로 써서 기록을 했는데, 그것이 시편 57편입니다. 시편 57편을 한번 보겠습니다

 

성경을 갖고계신분 있으시다면 시편 57편을 보실때에 시의 맨 앞의 제목을 보면 다윗이 사울을 피해 굴에 있던 때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시를 읽어보면, 아둘람 굴의 다윗의 마음이 어떠했는지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다윗의 현실은 허기지고 춥고 음습한 아둘람 굴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곳에서 다윗의 마음속에는 하나님을 향한 갈망이 뜨겁게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아둘람 굴에서 다윗을 만나주셨던 겁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의 인생 가운데 우리의 삶에 처해있는 현실이 혹시 오늘의 다윗과 비슷하지 않으신지요?

세상의 갖가지의 공격으로 인해 생존의 위협과 강박속에서 주저앉아 있지 않으신가요?

아둘람 굴의 사람들처럼 환난 당하고 빚지고 원통함으로 절망과 낙심가운데 처해있지는 않으신지요

생각하면 눈물과 한탄밖에 나오지 않는 문제로 인해 끝없는 어두움의 사경을 헤메고 계시지는 않으신지요?

 

제가 과거에 다녔던 교회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예전 설교때 잠깐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요.

제가 중학교때부터 대학교 2학년까지 이 교회를 다녔는데 좋은 사역자분들과 특별히 좋은 선후배들과 친구들이 있어 제 거친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주님안에서 잘 넘길수 있었던 좋은 공동체였으며 교회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대학교에 들어가고 나서 교회에 안좋은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담임목사님과 성도간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하루아침에 교회가 휘청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안좋은 일들이 연거푸 생겨나게 되면서 담임목사님과 성도들과의 관계가 깨지게 되고 저를 지도해 주셨던 전도사님도 교회를 떠나시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강제사임이 되신것이었습니다.

제가 아직도 뇌리에 박힌 사건이있다면 본당에 올라갔는데 목사님과 성도간의 회의중에 온갖 고성과 욕설이 난무하는 것을 본일이었습니다.

목사님이 성도를 향해 성도가 목사를 향해 입에 담기힘든 살기어린 말을 듣고 본 저는 참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하나님이 계신 교회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잘못된 모습이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감당하기 힘든 가장 큰 어려움은 바로 함께 신앙생활을 했던 선배들 후배들 친구들이 교회를 떠나는 것이었습니다. 어제까지만해도 함께 했던 동료며 공동체의 일원이었는데 시험을 받아서 또는 부모님을 따라 교회를 떠나는 모습에 저는 참 많이 낙담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저도 교회를 떠나야 하나 참 고민이 많았습니다. 근데요. 그런 저의 마음을 붙잡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제가 교사로 섬기던 중등부의 학생들이었습니다.

교회가 이런 상황 가운데 처했지만 그래도 교회에 나오는 이 어린 친구들을 두고 저혼자 교회를 떠날수없었습니다. 저도 사람들이 떠나 힘든데 그 힘든것을 이 아이들에게 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계속 힘들지만 교회에 나갔습니다.

그런데 매주일 안 좋은 광경과 부정적인 분위기에 있다보니 어느순간에는 이 교회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은것 같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이 여기 계시지 않고 떠나신 것 같았습니다.

 

너무나도 답답하고 원통한 마음에 한번은 어두운 중고등부실에 혼자 앉아 기도했습니다. 어쩌면 그것은 기도라기 보다는 그동안 참았던 저의 울분을 하나님께 토해냈던 것같습니다. 하나님 왜 이런일이 일어나는 것입니까? 하나님 여기에 계시기는 한겁니까 라는 한탄이 저에게서 흘러나왔습니다.

 

그러데요. 그때 하나님이 저의 마음에 무언가 주시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요 이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슬픔이었습니다.

저는 다 모르지만 하나님이 이 교회에서 일어났던 모든 상황을 다아시기에 그 상황 보시면서 누구보다 안타까워하시며 슬퍼하시는 그 마음을 정말 창자가 끊어질 듯한 그 고통의 마음을 주시는 겁니다.

내가 얼마나 슬픈지 아느냐 내가 세운 이 교회가 내가 함께 하는 내 자녀들이 상처받고 상함 받고 있는 이 모습, 나도 바라 볼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럽구나

 

그런데 더 안타까운 것은 윤형아 이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 없구나

다 자신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떠나고 서로를 향해 질타와 살기를 드러낼뿐 이 교회를 위해 여전히 교회에 있는 내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 없다는 겁니다.

내가 다시 이 교회를 회복하고 싶은데 거기에 귀 기울려주는 사람이 없다는 겁니다.

 

저는 그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한방 맞은 듯 했습니다.

저는 제 신앙과 제 이 힘든 마음을 위해 신경쓰고 있었지 하나님이 어떤 마음이신지를 헤아리지 못한 겁니다.

저는 그저 제 아둘람 굴에 갇혀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안에서 하나님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계속 저를 포함한 많은 이들에게 말을 걸어오셨지만 이 교회는 끝이라고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그 위에 계신 하나님을 보지 못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여전히 그 교회에 계셨고 그 교회를 다시 만민이기도하는 하나님의 집으로 회복하고 싶으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이야기가 많지만 나중에 하나님께서 이 교회가운데 저에게 어떻게 일하셨냐면

이 교회가 팔리고 다른 곳에서 이 곳을 인수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는데 원불교라는 단체가 들어오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교회가 있던 곳인데 이건 아니다 싶어 교회 지체들과 정말 열심히 하나님께 기도하며 구했습니다. 그런데요 막판에 놀랍게 그 단체와의 계약이 취소되고 다른 교회가 이 교회를 인수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제가 담당했던 그 중학생 친구들도 다행히 다른 곳으로 흩어지지 않고 그 교회안으로 잘 연결되고 적응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곳을 하나님의 집으로 다시 세우신 것입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정말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평생에 잊을수 없는 값진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서 교회가 무너지고 세상이 무너지고 해도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지금도 우리를 향한 교회를 향한 일하심을 멈추지 않으신다는 확신을 저는 그 어려움과 시련 가운데에서 배우고 체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몰랐지만 교회에서 한명 한명 영혼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그 중학생 친구들을 통해 배웠습니다. 그리고 한 목회자의 행동과 처사가 성도들에게 교회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수 있는지를 알게되었고 그때의 경험이 지금의 저의 목회 가운데 중요한 가르침과 기준으로 하나님께서 저에게 경험케 하시고 가르치셨음을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오늘 다윗이 그 극한 고난 속에서 오히려 하나님의 놀라운 손길을 날마다 경험한 것처럼 오늘 저와 여러분도 우리의 아둘람 굴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기를 원합니다.

아둘람 굴은 시련의 장소였습니다. 고난의 장소였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의 손길을 깊이 체험할 수 있었던 장소였고, 끝이 아닌 다시 시작을 외칠수 있는 새벽의 광명이 비추어오기를 소망할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다윗처럼, 오늘 우리에게도 고난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고난을 소망의 과정으로 바꾸시 능하신 분입니다. 또한 더 깊이 주의 자녀들을 만나시는 회복시키시는 도구로 그 고난을 사용하시고 나중에는 장차 비교할수 없는 영광으로 바꾸시는 우리모두의 하나님이십니다.다윗의 고백처럼 하나님의 이름이 하늘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영광이 온세계위에 높아지도록 우리의 삶을 오늘도 인도하시고 역사하시는 분이십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께 질문합니다.

쫓고 쫓기는 고난과 시련으로 고통가운데 계십니까? 말과 행동으로 나를 상하게 하는 주변에 맹렬히 덤벼드는 사자같이 대적하는 자들에게 둘러싸여 계십니까?

아둘람 굴처럼 여러 문제로 인해 소망없는 삶과 목적을 잃은 흑암의 시간을 지나고 계십니까?

 

오늘 우리의 삶의 아둘람굴에 주님의 빛이 임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삶의 아둘람 굴이 끝인 장소가 아닌 회복의 장소임을 기억하기를 원합니다. 저와 여러분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분앞에 나아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기를 원합니다. 분명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신실하심을 주의 자녀들인 우리에게 나타내실줄 믿습니다.

 

이러한 놀라운 은혜가 우리 모두의 인생길에 함께 하시기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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